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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오너라, 벗고 놀자 - 욕망찾기 내 생애 세 번째 욕망찾기, 이번 욕망찾기를 통해 나는 또 얼마나 성장할까. 기대된다. 이번에는 어떤 언니들이 올까나. 얼마나 뜨거운 시간이 될까나. 만 사람의 만가지 오르가즘을 찾아서.... 더보기
그녀의 평화 황윤을 만난 날, 평화를 선물했다. 내가 만든 평화를 그녀에게. 그녀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평화를 이야기한다. 그녀의 에너지를 받아 나의 평화를 노래해야겠다. 정원에 앉아 부채를 든 두 부인. ㅎㅎ 더보기
느리게 살기 - 채식 채식을 시작한 지 6년이 되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쇠고기, 돼지고기 먹지 않기를 6년, 닭고기를 먹지 않게 된지 5년, 달걀, 해산물과 우유를 먹지 않게 된지 한 달이 되었다. 세미 베지타리안에서 시작해, 페스코 베지타리안, 마침내 비건이 되었다. 해산물을 먹을 때 까지는 그리 외식하기가 힘들지 않았다. 요즘은 정말 먹을 게 없다. 예민해 진 코와 혀는 멸치와 젓국의 냄새에 어찌나 반응을 하는지, 육수대신 맹물에 끓여 달랜 된장찌개에 멸치냄새가 폴폴 나는 것을, 모른 척 하고 먹으려 했던 부추김치에 젓국냄새가 솔솔 나는 것을, 용케도 알아낸다. 느리게 사는 것과 채식은 어떤 관계인가? 글쎄, 어떤 관계일까. 나는 채식을 하면서 동시에 지역 농산물을 소비하려고 노력하며, 그 중에서도 유기재배를 통해 .. 더보기
이명박 대통령, 참 안됐다. 명박씨 대통령하기 싫겠다. 라는 생각을 어제 했더랬다. 정말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 소통하고자 노력하는 그의 모습, 청와대의 모습, 정부 내각의 모습, 한나라 당의 모습을 기대했다. 명박씨의 '진정성'을 담은 기자회견을 뉴스에서 보았고, 100분 토론을 깔깔거리며 지켜보았다. 그리고는 정말 구제불능 명박씨에 구제불능 한나라당이라는 생각으로 잠이 들었다. 나는 명박씨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촛불집회에 나왔던 대다수의 시민들은 그러했을 것이다. 그리하여 명박씨와 협상단의 대응을 지켜보며 촛불을 잠시 껐을 것이다. 그런데 명박씨 티비에 나와 기자들 앞에 서서, 말장난 슬슬 해대며, 변명, 변명, 또 변명을 해대며,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일들을 스리슬쩍 두 번 세 번 비틀고 꽈서 그럴듯하게 들릴 수 있는 말로 .. 더보기
요즘 하는 일 - 2008 살림이스트 워크숍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살림이스트 워크숍을 기획했다. 기다려지는 행사. 더보기
청계천을 걷다2 오늘도 나갔다. 다리가 불편해 뒤로 처진 친구와 을지로 입구역 출구앞에 앉아 경찰들과 시민들을 바라보았다.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정보들이며, 지난 거리시위를 겪으며 몸으로 알게 된 정보들을 이야기 하였다. 어느 순간 부터 우리는 "쁘락찌"에 대해 정보를 주고 받기 시작했고, 그러다보니 이 사람도, 저 사람도 모두 의심스러웠다. 함성이 들리고 전경 부대가 방패를 들고, 헬멧을 쓰고 달려서 롯데백화점 쪽으로 이동했다. 궁금했지만 시커먼 옷의 전경들이 무서웠고, 그 공권력이 몸서리쳐졌다. 그래서 다가갈 수 없었다. 전경들이 좀 사라지고, 시민들도 사라지고, 버스를 타려고 롯데백화점 앞으로 가고 있는데, 전경 한떼가 길을 막더니 사람들을 둘러싸고 통행을 전혀 할 수 없도록 했다. 언성을 높히는 사람들, 눈물을.. 더보기
청계천을 걷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촛불집회가 열린지 근 한달이나 되어 청계광장으로 갔다. 그간 나는 '미친소 너나 먹어', '광우병 소 반대' 등의 구호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채식주의자로서 였는지, 혹은 미스터 리의 정책 혹은 정치에 아예 관심을 끊고 싶어서 였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암튼 그 모든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거리에 나서는 것에 주저하게 만들었던듯 하다. 대운하며, 각종 민영화며, 물신주의적 실용주의며, 미스터 리의 모든 가치 체계가 나를 신물나게 했기 때문에 미국 쇠고기 수입도 그다지 다른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보다. 그런데 침묵은 동조라 했다. 미스터 리에게 동조할 것이 아니면 청계천 산책이라도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머릿수를 채운다는 의미도 있을것이고. 환경영화제에 가서 영화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