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기록.
9/16 토요일 원주영상미디어센터 청소년 젠더(페미니즘) 특강
역시 나는 청소년들 만나서 얘기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대상은 14-16세의 소녀, 소년들이었다.
뭉클했던 순간은, '잘 몰라요', '아무 생각이 없어요.'하던 남자 친구가 '네 생각은 소중해요. 그걸 붙잡았다가 들려줘요.'했더니 그 다음부터 생각하고 말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을때. 예뻐라.
듣기에 기뻤던 후기는,
다른 친구들도 이 수업을 들었으면 좋겠다, 유익했던 시간이었다, 남자도 여자도 모두 소중하다는걸 깨달았다,는 얘기들.
나도 많이 배웠습니다!
(청소년 페미니즘 교육 강사로 섭외하세요~)
9/17 일요일 제6회 이주민예술제 사회/진행
신도림역 1번 출구 앞 야외 무대에서 진행되었다.
열린공간이라 의미있었다.
우리의 이웃, 예술가로서의 이주민을 만나는 것이 가능했달까.
아쉬웠던것은 몇년전 내가 사회를 봤을때 지구인밴드의 연주에 맞춰 파키스탄(?)의 뱃노래를 객석에서 떼창하는 순간이 무척 감동적이었는데(세월호때문에 더 그랬으리라…) 그런 가족적인 분위기는 적어서 좀 아쉬웠다.
객석에서 만난 어린이들은 또 어떤 태도로 어떤 세상을 살아가게 될까? 궁금하다.
(사회도 제법 잘 봅니다. 섭외하세요. ㅋㅋ 몇년전 퀴어문화축제 사회 섭외 들어왔을때 망설인거 완전 후회함… ㅠㅠ)
간단한 후기.
처음 야동을 본게 언제냐?는 질문에
- 초2, 초5…
어떻게 보게되었냐?는 질문에는
- 유튜브에서 뭐 찾다가 우연히.
- 형 컴퓨터를 켰는데 야동사이트가 열렸다.
- 친구가 재미있는 거라며 카톡 링크를 보냈다.
부모님들, 애들한테 스마트폰/컴퓨터 통제없이 자유롭게 쓰도록하지 마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