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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아티스트 웨이

또 아티스트 웨이

아티스트 웨이
국내도서
저자 : 줄리아 카메론(Julia Cameron) / 임지호역
출판 : 경당 201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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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2006년쯤일까. 아니다 2007년이다. 내가 진행하던 프로그램의 공동 진행자를 통해서 인지, 검색을 통해서 인지, 한동안 열심히 드나들던 인터넷 공간 '언니네'에서 였는지, 아무튼 아티스트 웨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알게 해 준 여러분들께 감사.)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실천하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혔다. 2007년 즈음 공부를 해야하나, 아니면 나의 갈길을 어디로 정해야하나 고민하던 와중이라 줄리아 카메론이 제시하는 여러가지 실천의 방법들이 나를 강하게 끝어당겼다.

한 동안 열심히 책을 읽으며 책에서 제시하는 이런 저런 것들을 실천하며 선택을 앞두고 혼란스러워하는 나의 마음을 다잡으려고 노력했다. 한 동안 그랬다. 그때는 아마 12주의 워크숍을 다 끝내지 못했다. 매일매일 써야하는 모닝페이지도 시간이 지날수록 이틀에 한 번, 사나흘에 한 번이 되어가더니, 얼마 후에는 모닝 페이지 대신 잠을 택하게 되었다. 흐지부지...

몇 년 후 종종 기운이 빠지거나, 무기력해지거나, 혼란스러워질때 나는 이 책을 찾아 읽고 실천했다. 작년 창작실 지원을 받아 원주 토지문화관에 머물때도 매일 모닝페이지를 쓰며 창작자의 하루를 시작했고, 비교적 성공했다.

더위 때문인지 한 없이 무기력해지려는 요즘 나는 다시 아티스트 웨이를 꺼냈다. 12주만에 끝나지 않더라도 이번에는 끝까지 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벌써 이틀째 모닝페이지를 쓰고 있다! 오예!!!

창조성이 필요하다면, 혹은 혼란스러움 앞에서 넋을 놓게 된다면, 함께 읽고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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