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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생각들

공권력은 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국가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을 반국가집단 대하듯 하는 경찰들을 보면서,
대테러 작전을 펼치는 SWAT의 광기를 보면서,
나는 무기력함에, 희망없음에 눈물이 줄줄줄 흘렀다.

사이코 패스는 다른 사람의 고통에 공감하는 능력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어린아이를 살해하고,
이름없는 여성들을 강간, 난자하고,
한 명도 아니고 여럿을 죽일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현재 한국의 공권력은 어떠한가?
현재 한국의 위정자들은 어떠한가?
기업이 망해도 절대 망하지 않는 기업가들이 아닌,
힘없는 사람들, 기업이 쓰러지면 삶을 송두리째 빼앗기는 노동자들의 고통에 왜 공감하지 못하는가?

삶의 터전을 잃을까 목숨을 내놓고 철거를 막으려 했던 용산의 세입자들의 공포와 고통에는 무관심한, 공감하지 못하는, 그들을 그저 진압해야 하는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그들이 바로 거대한 사이코 패스 집단이 아닌가?

한 명도 아니고, 여럿을 무참히 다치게, 죽게 만들어도 꿋꿋하게 그 자리에 남아있는 당신들은,
약자의 고통을 알기나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