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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카페 - 숲 늘 다니던 길에 새로운 가게가 들어서는 것은 설레는 일이다. 게다가 그 가게가 내 취향이라면 더더욱. 용산 국제 업무지구 개발 계획이 무산된 이후 우리동네는 수리, 재건축, 새로운 상가의 입점 등으로 들썩들썩거린다. 우리 집 앞에 있던 내가 진심으로 좋아라하던 80-90년대의 흔적들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사진으로 남겨 놓을걸... 아쉽다.동네의 변화가 아쉬움만을 안겨주던 날들 중 어느 날, 새롭게 단장한 아담한 한옥을 발견했다. 자주 지나던 그 자리는 쓰레기 더미를 방불케하는 폐허의 모습이었는데, 언제 이렇게 달라졌나! 오오!한참을 바라 보았다. 처음엔 간판도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들어가게 된 막 신장개업한 카페 숲.낡은 한옥을 개조해 이렇게 예쁜 카페를 만들었다. 눈에 거슬리게 화려하지도 .. 더보기
샤이닝 트라이브와 몇 권의 책 그리고 타로 읽기 데이트 미국 아마존을 뒤져 만만치 않은 비용을 들여 데려온 샤이닝 트라이브. 매뉴얼이 영어인 것은 둘째치고, 친숙해지기가 어려웠다. 친해질 수가 없으니 타로를 읽을수도, 직관을 발휘해 카드의 이미지와 소통하는 것도 어려워 이 타로로 누군가의 질문에 답하는 것, 나 자신의 질문에 답하는 것 조차 기대하기가 어려웠다.시간과 돈, 그리고 공을 들여 샀지만 나와 맞지 않는 것은 누군가 유용하게 써 줄 이에게 보내는 것이 낫다. 그런데다 마침 바바라 타로 워커와 교환을 원하며 교환품으로 책을 몇 권 제시했던 분이 있었다. 나는 교환품으로 그 이의 책과 거기에 타로 읽기 테이트를 원한다고 제시했고, 그 이는 샤이닝 트라이브와의 교환을 흔쾌히 수락했다. 그래서 만나게 된 일명 '페친'! 교환과 타로 리딩 데이트를 위해 무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