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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

페미니스트 가수 지현의 두번째 음반 [나의 정원으로] 펀딩 [나의 정원으로] 펀딩이 진행되었고, 목표금액보다 많은 160% 달성률을 기록했습니다. 감사합니다!https://www.tumblbug.com/cometomygarden 페미니스트 가수 지현의 첫 음반은 2002년 6월에 나왔습니다. 벌써 15년 전 일이네요. 1997년 활동을 시작하고, 2000년 세계 여성의 날 기념 한국여성대회에 선배 페미니스트 가수 안혜경과 함께 올렸던 노래극에서 '아저씨 싫어'를 처음으로 노래한 후,ᅠ안티 미스코리아 페스티벌 등을 통해 'masturbation', 'cut it out' 등 한 곡씩 자신만의 노래를 만들어 선보였습니다. 그렇게 차곡차곡 만들어진 노래들이 쌓여 첫 음반을 냈습니다.지현 1집 [逅: 만나다] 듣기 벅스뮤직 멜론 [지현 스토리-2000년 안티미스코리아 .. 더보기
나의 불안한 나날들 벌써 8월의 마지막 날. 오늘 씨디 케이스가 인쇄, 재단되어 도착했다. 이제 한땀한땀 공들여 씨디 완제품을 만들어내는 일만 남았다.내가 대학을 졸업한 직후, 나는 대학원에 진학했다. 음악을 하고 싶다는 디자인 전공 학사학위 취득자인 나에게 엄마가 내민 타협의 카드였다. 대학원에서 음악을 전공한다면 음악하는걸 인정해주겠다는 것이었다.엄마는 나에게 아주, 아주, 아주 중요한 존재였다. 나는 엄마에게 버림받고 싶지 않았으며, 엄마가 나에대해 포기하지 않기를 바랬다. 그래서 나의 의지 반, 엄마의 권유 반으로 대학원에 갔다.종합대학의 돼지저금통 같은 특수대학원에 개설된 컴퓨터음악학과는 정말 실망스러웠다. 겨우 한학기를 다니고 휴학을 했다. 그래도 거기서 신세사이저의 개념, 미디의 개념, 이런저런 하드웨어와 소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