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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요리조리

비건 고구마 스프

소 뒷걸음질 치다 쥐잡은 겪으로 끓이게 된 비건 고구마 스프.

여봉봉이 아팠다. 속탈이 났었다. 먹는게 조심스러울 밖에.
밥을 짓네, 죽을 끓이네 이런저런 궁리를 하다가 뭔가 뜨거운 국물을 먹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눈에 보이는 고구마, 냉장고에서 잠만 자는 콩국물급 두유. 이걸로 뭔가 해볼 수 있지 않을까?

1. 양파를 채썬다.
2. 기름을 두르고 양파를 볶는다. 소금으로 밑간을 한다. (버진올리브유로 볶으니 향이 너무 강했다. 향이 없는 기름으로 볶는것을 추천한다.)
3. 두유를 붓는다. (콩의 비린내가 좀 난다. 기호에 따라 두유의 양을 줄이는 것도 좋겠다.)
4. 쪄놓은 고구마를 껍질을 벗겨 냄비에 넣는다.
5. 도깨비 방망이로 간다. 간다. 또 간다.
6. 물을 부으며 농도를 조절한다.
7. 푹 끓인다.
8. 기호에 따라 후추를 뿌린다.

두유의 비린내를 잡겠다고 바질을 뿌렸으나, 올리브오일 향과 더불어 너무 강해서 망. 양파와 고구마의 양을 늘이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이다.

소금으로 약간 더 간을 맞추면 맛있는 비건 고구마 수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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