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썸네일형 리스트형 추석맞이 아우팅 해프닝 나에게는 정신적으로 아픈 가족 A가 있다. 그간 약을 잘 먹으며 평화롭게 살았는데 요즘은 정량을 제대로 먹지 않아서 도로 이상해 졌다. 물론 평생을 약을 먹으며 사는 것을 고역일 것이다. 그것 때문에 변비가 생기는 것도 괴로울 것이다. 그렇지만, 약효가 사라져가니 그가 후벼팠던 십년전의 아팠던 상처들이 새록 새록 기억속에 떠오른다. 환자인 줄 모르고 미워했던 시절을 흘려보낸 것도 얼마 되지 않는데, 또 재발이라니. 힘들다. 그나마 함께 살지 않는 것이 다행이다. 지난 추석이었다. 엄마와 선물 바구니를 바리 바리 들고 외갓집 문턱을 넘는 나를 발견한 가족 중 일원인 B가 얘기를 시작했다. 그 자리에는 외할머니, 울엄마, 큰외삼촌 내외, 그 집 장성한 딸과 아들, 둘째 삼촌 내외, 그집 장성한 딸이 있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