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 썸네일형 리스트형 청계천을 걷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촛불집회가 열린지 근 한달이나 되어 청계광장으로 갔다. 그간 나는 '미친소 너나 먹어', '광우병 소 반대' 등의 구호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채식주의자로서 였는지, 혹은 미스터 리의 정책 혹은 정치에 아예 관심을 끊고 싶어서 였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암튼 그 모든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거리에 나서는 것에 주저하게 만들었던듯 하다. 대운하며, 각종 민영화며, 물신주의적 실용주의며, 미스터 리의 모든 가치 체계가 나를 신물나게 했기 때문에 미국 쇠고기 수입도 그다지 다른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보다. 그런데 침묵은 동조라 했다. 미스터 리에게 동조할 것이 아니면 청계천 산책이라도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머릿수를 채운다는 의미도 있을것이고. 환경영화제에 가서 영화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