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졌어요.
정말..... 나는 아직도 믿을 수가 없어요. 아직도 싸워야 할 날들이 이렇게 많이 남았는데, 큰 형, 큰 선배, 큰 동지 같은 당신이 떠나셨다는 것을, 나는 아직도 믿을 수가 없어요. 혼자 남겨질 때면, 문득 문득 가슴이 너무 아파서 흑 하고, 꺽 하고 흐느낌이 절로 나와요. 당신이 얼마나 외로웠을까, 당신이 얼마나 괴로웠을까, 숨도 쉴 수 없을 만큼, 그래서 세상을 버릴 결심을 할 수 밖에 없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 정말 가슴이 먹먹하고, 큰 주먹같은 것이 식도를 거슬러 오르는 듯이 아파요. 당신을 위한 노래 당신이 그리워서 지난 이틀동안 덕수궁 대한문 앞에 차려진 분향소 근처를 걸었어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따라 부르다 눈물이 왈칵왈칵 솟아서, 목이 메여서, 힘들었어요. 20년 전에 충분히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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